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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색

부자의 자세 (제이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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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만드는 건, 돈이 아닌 자세다'
돈 + 시간 + 관계의 총합

 

누구나 돈을 갈망하는 시대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 매 순간 절벽과도 같은 모습으로 연출되고 있다. 한 세대로써 새로운 시간의 진입은 여러모로 다양한 관점을 낳게 한다. 나 또한 그러했다. 나는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가. 항상 자문해본다.


앞서, 시작부터 반성하고 가게 된다. 야심차게 만든 이 메뉴를 이제야 채워 넣게 될 줄이야. 그만큼 호기롭게 도전하여 삼일천하로 매듭을 지었던 순간이 대체 얼마의 시간이던가. 후회한들 소용없다. 하지 말자는 다짐 보다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좀 더 개선된 생각이라 여겨졌다. 이를 조금이나마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근래 다녀온 여행에서 경험한 '비움의 시간'이 알차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여겨진다.

읽다 접었다를 반복하던 책들을 모조리 스캔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읽어버릇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고자 한 목표를 설정하고 첫 번째로 선택한 이 책은, 이러한 긍정의 바이브로 채워져 있던 내게, 조금 더 올라가는 연습을 어떻게 할지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고르게 된 책이었다. 세상의 모든 이슈가 경제로 채워지는 요즘. 적어도 내 수중에 있는 것에 관한 관리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현명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가진 자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책의 주된 내용은 '부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기준으로 행동하며,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부자들은 돈과 시간과 관계라는 굴레에서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사람들이라는 개념으로 해석된다. 납득되는 내용이었다. 돈이 많지만 시간과 관계라는 속박을 해결하지 못했다거나. 시간과 관계는 충분하지만 돈이 없어 궁핍해지는 경우들을 주변에서 여럿 보았다. 나 또한 지금도 다를바는 없지만 이전까지는 빈자에 불과할 정도였다. 들어내지 않아도 충분히 자존감이 넘치고, 자신의 일과 관리를 냉철하게 한다는 모습에서 이들의 관점이 조금 흥미로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반부로 갈 수록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호기롭게 시작했고, 끌어당기기 충분했지만 마지막까지 관리하지 못한 기분이랄까? 특히나 최후반 챕터에서 이야기하는 부동산 투자에 관한 내용은 본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맥락을 갑자기 상쇄시켜버리는 듯한 인상을 주어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제서적을 사고자 했다면 이 책을 바라보는 관점은 분명 달랐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틈틈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꾸준히 읽어봄직한 메시지들이 충분히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읽어보는 맛은 적절하게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바이브로 만들어진 흐름에 좋은 힌트를 얻었다는 개인적인 만족감을 기반으로 이 책에 적절한 감사를 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적어도 작년보다는. 아니, 근 오랜 시간동안에 빗대어 봐도 상당한 걸음을 내딫었음이 분명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내 노력에 달려있음을 잘 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온전히 활용하는데 까지 시행착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음을 위한 한걸음 또한 기대가 되는 것도 그러한 의미에서 동일하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해볼 만하다는 것의 근거는 나름 제시해볼 수 있지 않을까? 올해만큼의 노력을 더욱 발휘해본다면 말이다. 

 

 

 

- 2022.12.06 :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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