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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색

Queen - Mother Love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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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C) Universal music group / Parlophone / Hollywood  



요즘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향으로 인하여, 유튜브를 비롯 여기저기서 퀸의 노래를 발견하고 듣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난데없다는 생각이 들때도 더러 있긴 하지만 우선은 락이라는 음악에 대중이 관심을 갖는 다는 점은 락을 좋아해왔던 입장에서라면 여러모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프레디 머큐리 추모공연에서 열창했던 EXTREAM의 메들리를 통해 처음 접한 이후, 퀸의 음악들을 종종 들어왔지만 모든 음악이 그러하든, 결과적으론 어느 시점에 무엇을 듣게 되느냐에 따라 취향의 차이는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요즘 불어닥친 보헤미안 랩소디나 somebody to love 같은 곡들도 분명 듣기 좋다 생각되지만,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곡은 아무래도 1995년작인 made in heaven 수록곡인 'mother love'다.

작년부터 변화의 길을 모색하는 개인적인 흐름에서, 이 곡이 주는 깊은 쓸쓸함은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지금 이 시점에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인생의 깊이에 젖어 들지만, 태초적인 사랑과 보살핌을 갈구하는 것이 가슴 저편에 담겨있기에, 스스로 아무리 강하다고 자부한들, 어느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또한 인간이기에. 

쓰고나니 무슨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 1달이 조금 안남은 2018년을 겪는 감정은 무척 복합적이었다는 사실은 훗날이 되서도 변함 없을 것이란 생각으로 (아마 차후에 조금이라도 글을 다듬게 되겠지만마무리한다. 

비록, 홀로 되는 과정을 더욱 깊어 맞이하겠지만, 옅어지는 감정의 마지노선을 중심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나의 부모님. 나의 가족에게. 



:: Mother Love (1995.11.06 Universal Music Group / Parlophone / Hollywood)

  


* 2018.11.18 작성

* 이미지 문제 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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