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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여행자 신분/무비자로 계좌개설방법모음!? (+실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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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그 나라의 일상으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것들을 보며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들 것이다. 각설하고, 동남아. 특히 태국을 여행하는 이들 중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찾아 본 사람들이라면 혹하는 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태국에서 계좌 개설하는 방법 (여행자 신분도 가능!)

별도의 비자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방법이 보여 혹하는 마음에 시도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나처럼 말이다. 그래서 실제로 찾아보고 진행해본 대표적인 사례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영문 여권 발급 증명서(사본) 발급받아 방콕은행 계좌 개설하기

가장 대표적인 동시에 일반인들도 가능한 방법으로 알려진 내용이다. 요약하자면 1)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본인의 여권발급 증명서 (=여권사실확인증명서)를 발급 받아서 2)방콕에 위치한 방콕 은행 (방콕은행 익스체인지 타워 지점 - BTS 아속역 부근 엑첸타워 소재) 를 방문하여 3)해당 증명서를 통해 계좌를 개설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안된다! (왜 아냐? 가서 해봤기 때문이다.) 개설이 왜 안되는지에 대해 창구직원을 통해 문의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번호 발급 후 약 30분 대기한 끝에 순차가 옴)
나 : 안녕하세요. 계좌 개설하러 왔습니다
직원 : 자료를 볼 수 있을까요?
나 : (증명서와 여권을 건네며) 여기 있습니다
직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죄송하지만 불가능합니다
나 :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여기서는 가능하다고 알고 왔는데요.
직원 : 네. 올해 초까지는 해당 방법을 통해 개설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올해 중순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규정이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따라서 해당 자료만을 가지고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만약 계좌를 개설하시고 싶다면 비자를 발급 받아 제출하셔야만 가능하며, 다른 방법은 태국내 주택 구매 또는 부동산에 거래가 있는 경우에는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 검토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계신 방법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습니다. 이미 아나운스 된지 오래된 내용인데, 외국인이시다 보니 전달이 안된 모양입니다. 순서를 오랜시간 기다리고 계셨던 것을 알고 있었는데 도움을 드릴 수 없게 되어 유감입니다. 

이해가 되는가? 요약하면 올해 중순 태국에서 실시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이로 인해 규정이 복잡해졌다는 내용이다. 대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규정이 까다로워 진다는 것이 태국 사회의 룰이다. (물론 내가 거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이후에는 어떻게 달라질 지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 또한 여러차례 태국을 방문하면서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활동하고자 여러차례 조사하여 알게된 방법이기도 하고, 아침부터 대사관 다녀오랴, 은행에서 계속 대기하랴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결과가 이러하니 참으로 허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속쓰리지만, 하나 배운 셈 치자!

 

2. 태국 현지 에이전시 (한인운영)를 통해 개설하는 방법

사실 위의 방법은 정권이 바뀐 상황이기도 하고,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얼추 들은 내용이 있어 스스로도 5/5의 확율로 내심 기대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보았다 시피다. 그래서 이외의 방법이 있는지 찾아본 내용은 태국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개설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본 방법은 실제까지 진행된 것이 없지만 알아본 내용은 다음과 같기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자료를 찾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참고해보길 바란다. (에이전시의 비용이나 번호는 알아서 찾아보시길 바라며.. 검색 하면 다 나온다)

첫번째는 워크퍼빗(=노동비자)을 통한 개설이다. '일도 안하는데 워크퍼밋?'이라 반문할 사람도 있겠으나, 요약하자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1)에이전시를 통해 개설을 의뢰하고 2) 에이전시가 1주일 기간의 워크퍼밋과 관련 서류를 준비한다 3)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식이다. 실효성은 모르겠으나 태국 사회가 워낙 case by case로 가는 흐름이 많기 때문에 참고해보길 바란다.

두번째는 보험가입 조건 개설이다. 때때로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태국 내 보험 상품들이 있다. 이를 가입하여 약 1년치의 보험료를 모두 납입하는 조건 (정확하게 자신이 개설한 통장으로 넣어두고 빠져나가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설한 통장으로 예치만 시키는 조건인지 조금 햇갈리긴 하다)이다. 비용은 1년치 기준 약 80-100만원 정도이며, 위의 조건보다는 조금 더 개설이 유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까지 해서 만들고 싶은 생각은 많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외에 실버비자와 같이 거주 조건의 비자를 구매해서 발급 받는 것도 가능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알고 있으나 두번째 조건과 마찬가지로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타일랜드 엘리트라는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또한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은퇴 후 거주 계획 있으신 분들이라면 생각해볼만 한 방법이긴 하다.)

 

아무튼! 결론은 가장 단순하다고 알려진 여권확인증명서 발급과 여권 제출 (추가적으로 여기에 3개월 체류 목적으로 계약한 콘도나 하우스 (주거지 확인) 서류 제출을 통한 발급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하게 개설하고 싶으면 어떤 형태든 비자 받으면 된다고 한다.)방법은 안된다고 하니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보신 내용이 있다면 속 편히 마음 접으시는것을 추천한다. 물론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 태국의 정책이라 완전히 안되지는 않겠지만, 지금 당장은 안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으면 된다. 

[ps. 만약 정책이 바뀌어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면, 다시한번 시도해보고 이 글에 덧붙이도록 하겠다.]

 

(2023.10.02 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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