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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백

일상-열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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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든 생각은 아니었지만, '글을 쓰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이는 곧 글로 밥벌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고 싶다는 사실과 연동되는 이슈이기도 하다.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대단한 것을 담아낼 그릇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커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작년 시작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여러해를 거치고, 이제 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의 밑에서 과연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돈을 벌 수 있을까?'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경제적 자유, 직업의 자유 등등.. 조금은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시간인것 같다. 30대 시절의 다사다난 했던 사회 경험과, 이를 통해 약간이나마 얻은 많은 힌트들. 그것이 나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시작된 것을 돌이켜보면, 나 스스로의 상황 변화와 창조가 절실하다는 것을 부정하게 된다.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오늘을 기록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1차 귀결되었다.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해봐야 알듯, 지금은 그저 써보는 것에 주력한다. 부차적인 생각과 정리 흐름은 잠시 외면하는 셈이될것이다. 쓰다 말다한 생각들이 어딘가에 굴러 다니는 것도 상당할 것이다. 이 공간에도 마찬가지다. 쓰다 만 내용들이 적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뜸들이며 밥솥을 처다보는 것이 영 못 미더울때가 있다. 뭐라고 쓰는 건지도 모를 잡설이 되가는 기분이지만, 이 또한 나의 삶에 단면이고 흔적이 될 것이다. 무엇이든 꾸준히 가보는 것은 늘 중요한 것이니까.

 

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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