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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백

일상-열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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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을 당한지 어느덧 1주일이 지났다. 지난 주말부터 반깁스를 풀었고, 그 자리를 무릎 보호대가 대신했다. 조금씩 다친 부위를 움직여 보고 있지만 아직 뻐근하고,  낯설고, 어색함이 근육에서 밀려온다. 회복하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하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파로 보낸 한주의 컨디션은 제법 떨어졌음을 피부로 느꼈다.

반깁스를 차고 있던 한주동안 평소보다 일을 집중 하는데 쉽지 않았다. 일단 앉아 있는 것에 무리가 왔다. 허리부터 되퇴부에 이르는 구간까지 뻐근함의 연속이었다. 급한데로 허리 받침 쿠션을 주문해서 사용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 제 아무리 반깁스라고 하지만,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상황이었기에 쉽사리 편해지지 못했다. 퇴근 후 환부에 찜질을 해주다가도 마무리 시점에는 허리를 찜찔하고 있는 상황이 매일같이 연출되었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 또한 아쉬운 부분이었다. 틈틈히 재미를 들여가고 있던 순간에 당한 부상이라 그런지, 피곤함이 배로 몰려오는 기분마저 들었다. 그렇다고 성급함을 내세우자니 성치 못한 몸 상태를 악화시키기 충분했기에 일찍이 체념했다. 점차 나아진 상황에서 스쿼트를 시도해보았지만 받아 들이기엔 엿부족해 보였다. 회복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2022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나아가야할 시간을 비추어 볼때, 나를 위한 부지런한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그저 차분하고 부던하게 어제의 기억을 반성하고 보듬어야 할 상황이다.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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